• 기술이 아닌 사랑으로..
  • [레벨:7]ktwlka
    조회 수: 737, 2012.11.29 18:05:25
  • 사역을 준비하면서 함께할 동력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교회의 교적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본교회 안에도 특수교사나 사회 복지사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많은 특수교사와 복지사들이 있었다. 이들을 발굴하여 함께 하면 되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떨리는 가슴으로 전화기를 들었다.

    “혹시 OO 선생님 아니신가?”

    “맞는데 누구시죠?”

    “아예, 저는 이번에 수영로교회 장애인사역을 담당하게 된 정호나 목사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세요?”

    “올해 우리 교회가 장애인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거든요. 선생님은 현재 특수교사시고 이 사역에 관심이 있을 것 같아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 예, 그런데 저는 다른 일이 많고, 주일에는 장애학생들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요.”

    수화기 속으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조금 짜증이 나 있었다. 처음에는 무척 당황했으나 조금 지나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주중에 일주일동안 아이들과 시달리고 나면 주일 하루는 그냥 푹 쉬고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세 번의 전화는 그렇게 나의 마음만 상하게 되었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투정을 하였다.

    “하나님 저더러 어떻게 하라고 하십니까? 모두가 하기 싫답니다. 저를 불러 이곳에 오게 하셨으니 이 문제 또한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세요.”

    떼를 썼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마음에 평안을 주셨다.

    "신앙은 기술로 하는 것이 아니야. 사랑으로 하는거야."

    그때 첫 예배에 참여하신 분들을 보면 18명 중에 특수교사가 1명, 특수학교 간호사가 1명, 그리고 밀알에서 봉사하던 분 1명, 그 외에는 장애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단지 장애인들을 위하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오신 분들이다. 발달 장애가 어떤 장애인지 몰랐으며, 그저 와서 밥 떠먹여주고, 목욕시켜주고, 업어주고 등 이런 생각을 하고 오신 것이다. 그저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지고 오신 것이다. 인간적으로 보면 갈 길이 너무 멀어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랑부 사역은 결국 특수교육이 아니라 신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장애 학생들을 만나는 것은 기술이 아니고 신앙이라는 것이다. 장애 학생들은 철저히 신앙으로 양육되고 위로받고 치료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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