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르심의 목적
  • [레벨:7]ktwlka
    조회 수: 533, 2012.11.29 18:01:47
  • 2001년 12월 20일 드디어 부산으로 내려왔다. 급하게 준비해서 서둘러 내려왔다. 짐을 싸는 것은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사실 짐이 없었다), 그런데 큰딸 하람이가 2주정도 감기를 심하게 앓은뒤 입안 곳곳이 헐고 급기야는 염증으로인해 입술전체가 새까맣게 되고 딱지가 안게 되었다. 긴 여행을 하지 말라는 의사의 충고가 있었기 때문에 급하게 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웠다. 이런 아이를 그냥 데리고 내려가려니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짠 했다. 새벽 부터 시작된 이사는 밤이 늦어서야 마쳤다. 다행히 딸이 잘 참아줘서 고마웠다.

    다음 날 짐을 대충 정리하고, 저녁에 처음으로 수영로교회 금요철야를 참석했다. 아직 교회에서는 정식으로 임명을 받지 않아서 며칠은 여유가 있었다. 수영로교회 본당으로 들어가는데 감동과 설레임이 밀려들었다. 이곳에서 앞으로 행하실 하나님의 일들이 기대되었다. 이토록 급하게 부르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과연 이 곳에서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자리에 앉아서 기도를 하고, 함께 찬양을 하였다. 찬양이 마치고 예배가 시작되었는데, 인도자가 기도를 인도하였다. 그런데 그 동안에 들어보지 못했던 기도 제목이 나의 가슴을 탁 쳤다.

    "부산 복음화, 민족 복음화, 세계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갑자기 이 기도 제목이 얼마나 강력하게 나의 마음을 흔드는지 감당할 수 없는 감동이 일어났다. 아니 어떻게 일개 교회가 한 지역도 아니고 부산과 민족과 세계를 품을 수 있는가?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이 지나가면서 내가 수영로교회에 온 목적이 깨달아졌다. 부산과 민족과 세계를 복음화하겠다는 담임 목사님의 꿈과 비전이 나의 꿈과 비전으로 들어왔다. 먼저 부산 복음화를 하려면 장년과 주일학교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도 구원을 받아야 진정한 복음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담임 목사님은 장애인들을 잘 알지 못하니 나를 불러 장애인들을 복음화하자는 것이 아닌가!

    그렇구나! 하나님께서 나를 급하게 부르신 목적이 바로 이것이구나. 그동안 부산과 경남에 소외되어 있는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꿈과 비전이 되었다.

    그 때부터 어떻게 하면 부산과 민족과 열방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고민과 함께 무지개 언약 기도를 만들게 되었다. 이 기도문은 수영로교회 사랑부의 불쏘시게가 되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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